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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회고록 + 2024년의 목표

풀용 2024. 1. 5. 01:50

0. 들어가며

 

일기쓰는 것도 귀찮아 하고 시간 없다는 핑계로 블로그 포스팅이나 깃허브 커밋도 잘 안하던 제가 작년에 마음먹은게 있다면 '나를 뒤돌아 보는 시간을 꼭 갖자' 였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삶을 돌이켜보면 항상 흘러가는대로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 상황 상황에서는 최선을 다했지만 '내가 어떤 것을 이뤘고 어떤 실패를 했는가?' 라는 질문에는 정리 되어있지 않은 기억 때문에 쉽게 답을 내릴 수 없었습니다. 그게 뭐가 중요하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면접이나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면서 뼈저리게 느낀 것은 '내 생각과 경험을 정리하는 것은 어렵다' 였습니다. 면접관이 던진 질문에 대해서 조리있게 대답하려면 미리 해당 질문에 대한 답이 어느정도 머리에 정리되어 있어야 하고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에도 내가 어떤것을 해왔는지 어느정도 알고 있어야 좋은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직접 현실에 부딪히며 경험하다 보니 어렴풋이나마 깨달았습니다. 그래도 일기 쓰는건 아직도 쉽지 않네요.. 너무 귀찮아
 
사실 10월에 회고하는 글을 한번 쓰긴 했지만 2023년이 갔으니 2023년 전체를 돌아보는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앞으로는 6개월 아니면 1년 단위로 회고글을 쓸 것 같습니다.
 
회고록을 통해 성공을 원동력으로,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2024년에는 지금보다 더 빠르게 성장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치 기술적 특이점 처럼 ㅎ

Like Technological Singularity

 
 

1. BITAmin 연합동아리 수료 - 2023.02

저를 ML/DL에 입문할 수 있게 해준 첫 연합동아리였습니다. 1년동안 열심히 참여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네요. 2022년에 코로나 이슈 + 컴공 학점 따기 때문에 동아리원들과의 네트워킹을 못한게 후회되긴 하지만 AI의 A도 모르던 제가 이 분야에 뛰어 들 수 있게 해준 고마운 동아리였습니다. 
 
돌이켜 보면 선별과정을 거쳐 뛰어난 저보다 뛰어난 사람들만 모인 동아리였지만 특히 눈에 띄게 열심히 하고 잘하던 몇몇을 생각해보면 다들 지금 좋은 곳에서(대학원이든 회사든)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저는 22년 6월달 부터 딥러닝이라는 분야를 공부하기 시작하고 연합동아리를 수료하며 기본적인 감각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 생각하면 이때도 아무것도 몰랐네요. (지금도 마찬가지..) 이 때 조금더 수학적으로 엄밀하게 파고들어 볼 껄 이라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매번 학교공부 하느라 바쁘다고 깊이 생각을 안했었기 때문이죠.
 

2. 지옥의 마지막 학기 - 2023.06

사실 막학기는 아니지만 많은 수업을 듣는 학기로써는 마지막 학기였습니다. 연합동아리를 하면서 딥러닝 리서치가 좋아졌고, 리서치 분야는 대학원을 필수였기 때문에 정말 학점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저번 회고록에도 작성했었지만, 딥러닝 리서치쪽이 좋아질수록 학점에 대한 집착도 심해졌었죠. 23년 1학기는 마지막으로 제 학점이 기록된다고 생각하니 시험 스트레스가 가장 심했습니다.. 
 
사실 시험에 대한 강박은 첫 수능 이후로 생긴것 같아요. 첫 수능을 망치고 집에 오면서 펑펑 울고 한 이주일 마음고생을 했던 기억 때문에 어떤 시험이든 첫 수능때의 감정을 느끼기 싫어서 시험 공부는 뭐든 열심히 하게된 것 같습니다. 물론 시험을 열심히 준비하면 좋지만 시험이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올 때가 많았습니다. 
 
어찌됐든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공부를 열심히 했기 때문에 컴공 과목은 올에쁠이 나왔습니다 ㅎ.. 어느 대학원을 가든 학점을 최우선으로 본다고 알고있었기 때문에 '좋은 대학원을 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이 때 부터 조금씩 들었습니다.
 
조금 옆길로 새는 얘기지만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학점이 뭐가 중요해? 다 의미없다 실력이 중요하지~' 물론 저도 동의합니다 학점이 뭐가 중요해요? 실력이 되면 학점이 어떻든 좋은 기업, 대학에서 대우받을 수 있죠. 근데 대부분 학교 수업시간, 시험기간에 실력 안키웠잖아요. 그 시간에 롤하고 술마시느라 학점 못챙긴거잖아요.
 
혹시 이제 대학 1,2학년 되는 친구들이 이 글을 보면 저는 학점만큼은 꼭 챙기라고 하고싶습니다. 시험기간 2~3주만 공부하면 돼요.대학생들 생각보다 공부 안하거든요. 학점을 챙기다보면 세상 살면서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더라구요. 컴공 복전을 할 수 있었던 것도 학점이 좋아서였고 여러 높은 대학원을 진학할 수 있었던 것도 학점이 좋아서였습니다. '학점만' 챙기고 다른활동을 안하는 것은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학교수업 잘 듣고 시험기간 2~3주 공부해서 학점 따놓고 그 외의 시간에 프로젝트나 여러 활동들 하면 남들보다 앞서갈 수 있을 거에요.

 

3. 구글 머신러닝 부트캠프 - 2023.11

학기가 끝나고 네이버 부스트캠프를 준비하던 저에게 청천병력같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번 네이버 부스트 캠프는 11월 부터 시작해서 내년 4월 까지 진행됩니다.'  항상 네이버 부스트 캠프는 방학기간에 코딩테스트를 보고 학기에 맞춰서 시작했었습니다. 당연히 이번에도 그럴줄 알고 계획을 세워놨는데 11월이라니.. 학기와 애매하게 겹쳐 휴학하기도 애매하고 4월이면 다음 학기까지 어느정도 영향이 있었습니다. 24년도 초에는 대학원 인턴을 하려고 마음먹었는데 그 또한 못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네이버 부스트캠프는 정말 아쉽지만 포기하고 다른 부트캠프를 알아봤습니다. 그러던 중에 KDT발급도 필요없고 무려 구글에서 담당하는 구글 머신러닝 부트캠프를 발견했습니다. 사실 그렇게 큰 기대를 가지고 지원하지는 않았습니다. coursera강의는 이미 유튜브에 올라와 있어서 들었고, 캐글은 혼자서도 진행할 수 있었으며 tensorflow certificate는 사실 있으나 마나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네이버 부스트캠프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교육과정이라고 알려져있고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기 때문에 '그냥 굿즈 많이 주는데 구글 굿즈나 많이 받아먹고 coursera 강의로 기초나 다시 다지자'라는 생각으로 지원했었습니다.
 
그런데 아무 기대없이 지원했던 구글 부트캠프에서 정말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굿즈

가장 소소하지만 좋았던 것은 구글 관련 굿즈들 입니다. 세계적 대기업 답게 다양한 굿즈들을 엄청 뿌리더라구요. 티셔츠,가방,텀블러, 머그컵, 후드티 등등.. 특히 머그컵은 컴퓨터 앞에서 코딩하고 논문보느라 하루를 다 써버리는 저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어버렸읍니다 ㅎ.. 구글 로고가 박혀있는 가방은 아버지가 참 좋아하셔서 선물로 드렸습니다

사진을 대충찍었네요,,

 

논문 읽기 모임 운영

사실 딥러닝을 공부한지 일년 밖에 안됐던 저에게 논문이라는 존재는 높은 벽 같았습니다. 1학기 때 교수님이 '논문을 하나 읽고 발표해라 최신 논문일수록 점수를 잘 주겠다' 라고 하셔서 CVPR2023에 accept된 논문을 꾸역꾸역 읽어서 발표 하긴 했었지만 제가 원하는 분야의 논문을 바닥부터 차근차근 읽은 경험은 없었습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해서 결정한게 '일단 저질러 놓고 생각하자' 였습니다.
 
여기에 관련해서 항상 했던말이 안철수식 공부법 이였습니다. 일단 하겠다 해놓고 공부하기 시작하면 어떻게든 하게 되있거든요. 결국 사람들을 모아놓고 일주일에 한번 두세명이 자기가 원하는 논문을 발표했고 저는 매주 발표했습니다. 처음에는 25명 정도가 논문 발표를 들으러 와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점점 오시는 분이 적어지기는 했는데 결국 내가 공부하기 위해서 발표했던 것이기 때문에 부트캠프가 끝날 때 까지 매주 발표를 했던 었습니다. 이 때 논문을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하고, 발표 실력도 많이 늘었습니다.
 

네트워킹

부트캠프에서 무엇을 얻었는지 한가지만 말해보라고 한다면 저는 네트워킹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구글 부트캠프를 하면서 이사람 저사람 만나서 얘기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많은 네트워킹에 참가했었습니다. 근데 솔직히 대부분의 네트워킹은 도움이 되진 않았습니다. 대신 마음이 맞는 뛰어난 몇몇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고 현재 까지도 같이 공부하며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이 동료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저로 몇달 동안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추가로 컴공 복전을 하고 AI를 공부하면서 저는 항상 혼자였습니다. 경영학과 출신인 저에게 친구들은 대부분 AI를 몰랐고 컴공에서도 팀플이 없었기 때문에 관련된 얘기를 할 사람이 없었습니다. 네트워킹을 하며 정말 많은 사람들과 AI 얘기를 하고 여러 정보를 듣는게 재밌기도 하고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한명이 없지만 사진이 이거밖에 없어..

 

4. 컨퍼런스 참여 - 2023.11 ~ 2023.12

컨퍼런스 참여는 부트캠프와 어느정도 이어집니다. 혼자였으면 컨퍼런스 같은건 꿈도 못꿨을 것 같은데 부트캠프에서 만난 동료들이 있어서 몇몇 컨퍼런스들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컨퍼런스는 보통 하루 가서 관련 발표들을 듣고 오는 방식이기 때문에 큰 깨달음이나 배움은 없었지만, 현재 이 분야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어떤 것이 대세인지 등등 분위기나 시작 동향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sk 컨퍼런스 - 헬스장 김용gym 오픈이요..
모두콘

 

5. 연구실 인턴 지원 - 2023.12

연구실 인턴은 저에게 연구원을 위한 첫 도전이였습니다. 처음 AI를 공부하며 막연하게 'AI 분야는 석사 학위가 필수라서 대학원을 가야겠구나'라는 생각에 대학원 진학을 꿈꿨었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하다보니  '연구가 하고싶어서' 대학원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왜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여러 이유가 섞여있겠죠. 그래도 이유를 대보자면,
 

  1. 여러 가설, 근거있는 수학적 논리를 바탕으로 세상에 아직까지 풀리지 않았던 문제들을 풀어나가는게 재밌어보였습니다.
    • 왜 그게 재밌냐고 물어보시면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멋있어 보였어요. 지금 세상을 바꾸고 있는 많은 AI 기술들이 이사람들(세계의 석,박)이 쌓아 올려놓은 이론들을 바탕으로 하고, 저도 거기에 기여를 하고 싶습니다.
  2. 세상을 이끌어 나가고, 인간의 삶을 변화시키는 기술을 연구한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 제가 이쪽 분야에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지금 세상은 AI를 통해서 급속히 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ChatGPT도 그렇고 일상생활 곳곳에 AI가 안쓰이는 곳이 없죠. 그런 분야의 연구를 한다는 것이 자부심도 느껴지고 재미있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3. 공부하는게 재밌습니다.
    • 그냥 성향에 맞나봐요. 코딩을 처음 배웠을 때도 진짜 재밌어서 열심히 했었는데, AI분야를 공부할 때는 정말정말 재밌게 공부했었습니다. 처음 공부할 땐 지금 있는 데이터를 가지고 미래를 예측한다는게 참 재미있었습니다. 지금은 데이터 자체를 '생성'한다는게 참 재미있는 것 같아요

아무튼 이런저런 이유로 '연구'가 하고싶어졌고 대학원 인턴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주제에 목표는 높아서 높은 대학을 위주로 알아봤었습니다. 그 때 카이스트 AI 인턴인 KAIRI프로그램이 열렸고 이 때 처음으로 인턴에 지원했었습니다. CV니 자소서니 포트폴리오니 참.. 막막하고 힘들었습니다. 같이 지원했던 형님한테서 참 많은것을 배웠던 것 같아요. 그래도 꾸역꾸역 만들어서 냈는데 결과는? 당연히 불합격 ㅎ.. 서류부터 떨어져 버렸습니다. 카이스트의 벽은 참 높네요.. 좋은 대학의 인턴이나 석사를 위해서는 학부연구생 경험과 이 때의 논문 기여 경험 등이 중요한 것 같은데 컴공을 너무 늦게 시작해서 이러한 경험이 없던게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신입을 뽑는데 경력직 신입만 뽑는 느낌.. 경력직 신입이 신입이냐고..
 
뭐 어찌됐든 이 때가 11월 중순~말 정도였는데 불합격의 슬픔은 뒤로하고 열심히 학기를 마무리 하는데 집중했었습니다. 그리고 학기가 끝남과 동시에 컨택을 위한 랩실을 알아봤습니다. 참 쉽지 않더라구요 자대가 아니기 때문에 정보도 많이 없고.. 원하는 분야 랩실 찾는것도 일이고.. 포트폴리오도 다시 만들어야하고.. 컨택 메일도 하나하나 보내야 하고.. 그래도 어찌저찌 3군데 정도 컨택 메일을 날렸습니다. 계획은 3군데 컨택 메일 날리고 읽씹 당하면 일주일 후에 리마인드 메일 + 다른 랩실 3군데 컨택 메일 날리고 뭐 이런식으로 할 예정이였습니다.
 
그리고 컨택메일을 보낸지 4일정도 되던 때, 교수님 한분이 면접을 보러 오라고 메일을 주셨습니다. 메일을 주신 바로 다음날 '10분 동안 자기소개+연구경험에 대해서 발표해라, 어학증명서,성적증명서 가져와라' 라고 하셔서 메일 받은날 하루죙일 ppt를 만들었습니다. 이 때도 KAIRI 같이 썼던 형님이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아무튼, 텝스 성적 나쁘지 않고 학점은 좋기 때문에 자기소개만 잘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다음날 연구실에 방문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발표하라고 하셔서 발표하고 소소한 몇몇 질문을 하시더니 '가봐라 아직 면접중이라 면접 다 끝나고 메일 주겠다' 라고 하셔서 랩실 도착 20분만에 떨떠름하게 다시 집으로 복귀했습니다. 왕복4시간 면접 20분..  그리고 다음날 저녁을 먹다가 메일을 확인하는데, 인턴에 합격했습니다 ㅎㅎㅎ,,, 사실 자대생들에게는 그냥 사소한 한번의 인턴 경험일 수 있어요 남들 다 하니까 할수있는. 그래도 저에게는 정말 큰 합격이였고, 연구자로써의 첫 걸음을 떼는 것 같아서 행복했습니다. 추가로 나름 명문대 인턴에 합격했기 때문에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셨습니다. 부모님 두분 모두 먼저 나서서 남들 앞에서 자식 자랑 안하는 스타일인데 이번에는 하시더라구요 ㅎㅎ.. 나름의 효도를 한 것 같아서 기뻤습니다.

근데 여기 말고 옆 R&D센터에서 근무할듯,,

스트레스 받아가며 학점을 챙긴 보람이 있구나 라고 느낀 순간이였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해야죠. 어떤 일을 하던 정말 중요한 경험일 것 같습니다. 벌써 매주 논문 발표 무한리필이 되는데, 재미있습니다 ㅎㅎㅎ 하고싶은 분야는 아니긴 한데 이 또한 도움이 무조건 되겠죠
 


 
여기까지가 1년의 회고였습니다. 많은 일이 있었고 또다른 도전을 시작하고 있네요. 작년 1월에는 제가 랩실 인턴을 하고 있을지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 때 저보다 지금의 저는 정말 많이 배웠고 성장한것 같습니다.
 
근데 이쪽 분야를 공부하면서 항상 느끼는게 아직도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 입니다. 부족한게 너무 많고 아는건 아예 없어요.. 선형대수학,통계,미적과 같은 기초 수학부터 협업능력, 코딩능력등의 프로그래밍 능력과 최신 논문들과 그 밑바탕이 되는 논문들에 대한 이해 등 모든 부분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똑똑한데 노력하는 사람들이 참 많네요.. 그에 반해서 저는 아무것도 아닌것 같아서 슬픕니다,, 그래도 열심히 해야죠 어떻게든 따라잡으려면.
 


 
23년을 회고하는 것만 하면 안되죠, 24년에 큰 계획도 말해볼까 합니다.
 
연구와 관련된 목표로는

  1. 해외 학회에 2저자라도 논문 내보기
  2. 석사 연구주제 정하고 관련 논문들에 대해서 깊이있게 이해하기
  3. 기초 수학 지식들 해외 석박들 만큼 공부해서 이해하기

정도가 있을 수 있겠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3번 정도만 가능할 것 같은 느낌인데 ㅎ..(진짜진짜 기초 수학만 생각하면) 작년 1월에도 지금 연구실 인턴을 하고 있을 줄 알았겠나요. 열심히 목표를 가지고 공부하다 보면 되는거겠죠.

가장 좋아하는 책중 하나 GRIT

GRIT이 있으면 안되는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도 열심히 달려봐야죠.
 
연구 외적인 목표는

  1. 새로운 취미 갖기
  2. 몸무게 70kg에 체지방 10%만들기
  3. 책 한권 읽기

정도입니다. 사실 1번을 위해서 조만간 펜싱에 도전하려고 합니다.용청조 아님  친구가 펜싱을 하는데 재밌을 것 같더라구요. 뭐 재미없으면 다른 취미도 해볼 생각입니다. 정 안되면 농구를 다시 시작해볼 예정입니다.
 
2번은 열심히만 하면 가능할지도..? 지금 68kg에 체지방 15%정도 되는데 음.. 몸무게좀 늘리면서 운동 열심히 하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ㅎ.. 열심히 해봐야죠
 
3번이 가장 힘들 것 같습니다 ㅠ.. 살면서 책을 정말 많이 읽어왔던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때 엄마 손에 이끌려 도서관에 가서 해리포터 죽음의 성물까지 모두 책으로 본 것을 시작으로(사실 죽음의 성물이 나오기 전에 책을 읽어서 죽음의 성물은 아주 나중에 봤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야자시간에 책읽을 정도로 많이 봤던 것 같습니다. 책의 영향인지 국어는 항상 1등급이 나왔네요. 군대에서는 취침시간에 연등을 해서 책을 봤습니다. 뭔가 이 때가 마지막으로 책을 볼 수 있는 시간일 것 같아서 열심히 봤던 것 같아요. 집에서 읽은 소설로는 죄와벌,빅픽처,파피용,타나토노트,천사들의 제국,신,제3인류,칼의노래,정글만리,한강,노르웨이 숲 정도가 있는 것 같고 군대에서 읽은 자기계발서와 여러 책들로는 군주론,손자병법,그릿,넛지,사피엔스,코스모스,유엔미래보고서2050, 대학,중용 지금 생각나는건 이 정도 인 것 같습니다.
 
책은 사람이 생각하는데 정말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알고있기 때문에 조금씩이라도 봐야하는데.. 쉽지 않네요.. 24년에는 소소하게 좋은 책 한권이라도 읽고 싶습니다.
 
여기까지가 23년 회고와 24년 목표였습니다. 24년도에도 실패는 반성하고 성공은 기뻐하며 나아가야죠 
 
끝으로 이번 새해에 '새해 첫 곡 듣기'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새해가 되자마자 들은 첫 곡처럼 1년이 이루어진대요 ㅎ... 물론 지금이 새해도 아니고 새해가 되고 듣는 첫곡도 아니지만 새해 첫 곡을 미리 생각하고 있었으면 이 노래를 들었을 것 같습니다. 1년을 위한 곡을 끝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24년에도 열심히 살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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